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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국인 관광객도 질리는 바가지 상술…불매운동 번질라 [탐사보도 뉴스프리즘]

2023-07-01 1 Dailymotion

외국인 관광객도 질리는 바가지 상술…불매운동 번질라 [탐사보도 뉴스프리즘]<br /><br />[오프닝: 이광빈 기자]<br /><br />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을 진단하고, 지속가능한 사회를 모색하는 뉴스프리즘 시작합니다. 이번주 뉴스프리즘이 풀어갈 이슈, 함께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영상구성]<br /><br />[이광빈 기자]<br /><br />관광지의 바가지 상술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요. 최근에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했습니다. 지난 5월 경북 영양산나물축제에서 한 상인이 옛날 과자를 터무니없는 비싼 가격에 출연진에게 파는 장면이 그대로 방영되면서인데요.<br /><br />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주요 관광지 지방자치단체들이 단속과 계도에 나섰지만, 올해도 바가지 상술이 기승을 부릴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울리는 바가지 상술의 실태와 대책, 국내 여행 감소에 따른 내수 경제 문제 등을 짚어보겠습니다. 먼저 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'되풀이되는 바가지 논란…피서철 관광지 '초긴장' / 이상현 기자]<br /><br />[기자] 지난달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입니다.<br /><br />인천 소래포구에서 살아있는 꽃게를 구매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다리가 떨어진 것들로 바뀌어 있었다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바가지요금과 섞어 팔기 논란이 확산하자 소래포구 상인들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자정대회를 열고 사과의 뜻을 담은 큰절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5일 막을 내린 강릉 단오제에서도 슬러시를 둘러싼 바가지 논란이 일었습니다.<br /><br />슬러시 하나에 8천원을 받은 것을 두고 너무 비싸다는 의견과 축제장이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충돌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전국 축제장과 전통시장에서 바가지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피서철을 앞둔 주요 관광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축제장이야 외부 상인들이 그랬다고 할 수 있지만 피서철 상인들은 현지인이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에 지자체마다 물가 점검반을 편성해 해수욕장 주변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바가지요금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제주도는 바가지 근절을 위해 지자체가 관광지 물가 실태를 조사할 수 있도록 조례 제정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또 부산 수영구와 충남 보령시처럼 신속한 민원 접수를 위해 부당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그분들이 직접 와서 일지를 작성합니다. 그러면 일지에 등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저희가 현장 점검을 가서 계도와 단속을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불매운동이나 관광 보이콧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시민사회단체들도 자발적으로 바가지요금 근절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앞으로 어차피 강릉은 얼마 전 세계 관광 100대 도시 선포식도 했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것들이 자꾸만 없어지도록 해야죠."<br /><br />과거 당연하게 여겨졌던 관광지 바가지 풍토가 이제는 이미지 실추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지자체마다 불똥이 튀지 않을지 노심초사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#피서철 #해수욕장 #관광지 #바가지<br /><br />[이광빈 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로 침체됐던 관광산업이 다시 회복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. 한동안 잠잠했던 바가지 상술도 다시 등장했는데요.<br /><br />모처럼 활성화된 관광업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김예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외국인 관광객 노리는 'K-바가지'…처벌은 어려워 / 김예림 기자]<br /><br />[기자]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서울 명동 거리는 쇼핑백을 든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.<br /><br />"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에 따라, 한국을 찾은 관광객 수는 지난해 4월과 비교해 1년 만에 7배 가까이 증가했는데요. 바가지 요금 피해 사례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."><br /><br />명동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실제로 바가지 요금을 겪어본 적 있는지 물어봤습니다.<br /><br />전반적으로 음식이나 화장품 가격이 괜찮았다며 만족해하는 관광객들도 많았습니다.<br /><br /> "립스틱이나 아이브로우 등 화장품을 많이 구매했습니다…저희가 느끼기에는 (화장품) 가격은 괜찮았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바가지 상술을 겪어 본 외국인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길거리에서 파는 물건이 1만 원인 걸 알고 있는데, 관광객처럼 보이니까 2만 원이나 2만 5천 원을 달라고 하는 식입니다. 싫다고 하면 질이 좋다며 설득하려 합니다."<br /><br />길을 잘 모르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택시 폭탄 요금도 고질적인 문제입니다.<br /><br /> "어제 탄 택시에서 바가지를 당했어요. 2km 정도 거리를 갔는데 말도 안 되는 금액이라 좀 놀랐습니다."<br /><br />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의 최근 방문 후기를 보면, 10개 중 6개가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입니다.<br /><br />마스크팩이 3만 원인 줄 알고 구매했는데, 실제로 결제된 내역을 보니 30만 원이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환율 때문에 가격이 헷갈린 경우도 물론 있겠지만, 일부러 가격을 뻥튀기해 받는 매장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경찰은 지난 4월 말 일본 '골든 위크' 기간에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원가가 10만 원에서 20만 원이라고 하면 50~70만 원 정도까지 폭리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서…꾸준히 관광객들 대상으로 해서 신고는 계속 들어오고 있는 추세입니다."<br /><br />이런 바가지 상술은 한국 관광 산업에도 치명적입니다.<br /><br /> "소비자들이 자신이 겪었던 안 좋은 경험, 피해를 SNS에 올리면 그동안 한국 관광을 위해 인프라를 만들고 여러 노력을 했는데 그런 것들이 다 물거품 될 수 있다."<br /><br />그럼에도 단순히 비싸게 팔았다는 이유만으로는 제재를 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.<br /><br /> "비싸면 안 사먹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는 거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그 가격으로 사먹었다면 민법상 청약과 승낙이 존재를 하는 거잖아요."<br /><br />다만 소비자가 알고 있었다면 물건을 사지 않았을 중요한 정보를 판매자가 일부러 누락했다면 처벌의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<br /><br />#바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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